우암학원(학원장 조용기) 옥과고등학교(교장 여운재)가 지난달 31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학교 운동장과 교내 일원에서 학생 주도형 융합체험 축제인 ‘옥과 과학∙문화 어울림’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는 옥과고 재학생 전원(234명)과 지역 중학생(곡성중 1학년 81명, 옥과중 2,3 학년 1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36개 부스를 운영했으며 학부모와 옥과 문화의집, 곡성군미래교육재단, 전남과학대학교, 광주과학관, 곡성교육지원청, 옥과소방서 등이 대거 참여했다.

옥과문화의집에서 전반적 행사를 주관하면서 학생들이 여러 달을 걸쳐 준비를 진행한 이번 행사는 과학 원리와 창의적 사고를 결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바나나 DNA 추출, 로봇공학 체험, AI 캐리커처 포토부스, 3차원 오목, 뇌파를 활용한 BCI 체험, 화학 정원 만들기, 태양광 발전 실험, 4족보행 로봇, 태양 흑점 관측 등 교과와 실생활을 연계한 부스들이 운영됐다.

특히 단순한 전시나 관람을 벗어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가 되어 진행됐는데 각 부스는 물리, 화학, 생명, 지구과학, 수학, 사회, 뇌과학, AI 등 교과 기반 주제로 운영되면서 참가 학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해 과학적 원리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과학 축제가 아니라, 학생의 배움과 지역사회의 참여가 어우러진 융합형 교육 활동이었다”면서 “옥과고 학생들이 직접 실험, 제작, 안내를 맡아 참여형 배움이 이뤄졌고, 지역 중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여 세대 간∙학교 간 교류가 이루어져 의미가 깊었다”고 입을 모았다.

여운재 교장은 “2025 과학∙문화 어울림 행사는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라는 가치를 담았다”면서 “과학적 호기심과 문화적 감수성을 함께 키우며, 학생이 스스로 탐구하고, 지역이 함께 배우는 지속 가능한 교육 모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옥과고는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사회 속에서 미래형 융합 인재를 양성하고, 과학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지는 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