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월) 15:01
| 자식 낳고 살아야! 안창순 |
| 2025년 11월 23일(일) 2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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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몸이 아파 작년 여름부터 한 달에 서너 번씩 병원에 가는데 대부분은 여수에서 살고 있는 아들이 나를 데리고 가고 가끔은 대전서 살고 있는 딸과 사위가 와서 데려가기도 한다.
요즈음 종합병원에 가 보면 나이 든 사람이 대부분이고 젊은 사람은 드물게 보인다.
나이 든 환자 중에서 혼자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자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어른들 손을 꼭 잡고 다닌다.
만약에 나에게 자식이 없었다면 요즘같이 늙고 병들어서 힘들 때 과연 어찌했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도 든다.
병원은 보호자가 없으면 입원도 치료도 쉽게 할 수가 없는데 아들과 딸이 큰 어려움 없이 보호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내 인생 젊어서는 정의롭게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굴곡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큰 후회는 없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초야에 묻혀 자연스럽게 살아온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결혼생활을 할 때는 요즘처럼 자녀 교육비 계산하고 자기 집 장만하는 햇수를 따져가면서 출산을 계획하지 않았다.
그때는 부모도 모시고 형제들도 많아 다들 어려웠으므로 무자식 상팔자 타령이나 하면서 부부끼리만 단출하게 살았을 법도 한데,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사회적인 추세에 따라 자연스럽게 살다 보니 삼 남매가 어떻게 컸는지조차 모르게 자라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같이 아예 아기를 안 낳거나 겨우 한 명만 낳고 사는 것은 사회적인 추세라기 보다는 어쩌면 병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집안의 어른들이 그것을 원치 않고 또 나라 정책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혼생활을 하는 본인들도 그것이 진정한 행복인지 알지 못한 채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식이 많든 적든 인생을 끝까지 살아본 후에야 겨우 그 판단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리 걱정하고 기피 하는 것은 너무 계산적이고 이기적이면서 조금은 약아 빠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인생이 계산 대로 만 살아지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꼭 그렇게만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다. 너무 세밀하게 계산하지 않고 그저 적당히 사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현명한 것일 수도 있다.
인생은 누구나 외로운 삶을 원치 않는다. 일부 철학자들은 외로움을 즐기기도 한다지만 그것은 배부른 소리일 뿐, 외로움은 결국 괴로움이다.
아기를 낳아 기르는 일, 그리고 늙어서 힘 빠지면 자식들에게 믿고 의지하는 일 등은 결국 외롭지 않게 사는 일이다.
옛날에는 생긴 대로 낳다 보니 한집에 자녀가 여섯 일곱은 보통이었다.
그러다 보니 입에 풀칠하고 살기가 쉽지 않아 서로 아웅다웅하면서도 아무 탈 없이 잘들 살아왔다. 그러다가 잘된 자식 하나 생겨 온 집안이 팔자를 고치는 일도 없지 않았다.
나는 어렸을 적에 내가 태어난 집까지 빚으로 팔아넘기고 남의 집을 전전하면서 육 남매가 어린 시절을 어렵게 보냈지만 다들 건강하게 자랐고 특별히 잘난 사람은 없지만 그런대로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아왔다.
한때는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정부에서 산아제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젠 거꾸로 초등학교 입학생이 없어 폐교가 늘어나고 동네마저 사라져야 할 정도로 세계에서 출산율이 최하위인 나라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한 데에는 나라의 잘못된 정책이 제일 큰 원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자기에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을 때만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그렇지 않으면 먼 산 불구경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정의와 진실에 눈먼 극심한 이기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옛말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했지만 요즈음 같이 자녀가 주로 하나밖에 없다 보니 열 손가락 사랑이 한 손가락으로 몰려 학교에서 내 자식에게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하늘 같은 선생님께 쫓아가서 마구 대들고 심지어는 손찌검까지 서슴지 않는, 옛날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주 고약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공자는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한다고 했다.
인생을 억지로 꿰맞추며 살지 말라는 뜻이다.
따라서 어른이 되면 모두 짝을 찾아 결혼도 하고 아들딸도 적당히 낳으면서 물 흐르는 대로 자연스럽게 살았으면 좋겠다.
요즈음 종합병원에 가 보면 나이 든 사람이 대부분이고 젊은 사람은 드물게 보인다.
나이 든 환자 중에서 혼자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자식들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어른들 손을 꼭 잡고 다닌다.
만약에 나에게 자식이 없었다면 요즘같이 늙고 병들어서 힘들 때 과연 어찌했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도 든다.
병원은 보호자가 없으면 입원도 치료도 쉽게 할 수가 없는데 아들과 딸이 큰 어려움 없이 보호자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내 인생 젊어서는 정의롭게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굴곡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큰 후회는 없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초야에 묻혀 자연스럽게 살아온 것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결혼생활을 할 때는 요즘처럼 자녀 교육비 계산하고 자기 집 장만하는 햇수를 따져가면서 출산을 계획하지 않았다.
그때는 부모도 모시고 형제들도 많아 다들 어려웠으므로 무자식 상팔자 타령이나 하면서 부부끼리만 단출하게 살았을 법도 한데,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사회적인 추세에 따라 자연스럽게 살다 보니 삼 남매가 어떻게 컸는지조차 모르게 자라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같이 아예 아기를 안 낳거나 겨우 한 명만 낳고 사는 것은 사회적인 추세라기 보다는 어쩌면 병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집안의 어른들이 그것을 원치 않고 또 나라 정책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혼생활을 하는 본인들도 그것이 진정한 행복인지 알지 못한 채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자식이 많든 적든 인생을 끝까지 살아본 후에야 겨우 그 판단이 가능하지 않겠는가?
따라서 요즘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리 걱정하고 기피 하는 것은 너무 계산적이고 이기적이면서 조금은 약아 빠진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인생이 계산 대로 만 살아지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꼭 그렇게만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다. 너무 세밀하게 계산하지 않고 그저 적당히 사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현명한 것일 수도 있다.
인생은 누구나 외로운 삶을 원치 않는다. 일부 철학자들은 외로움을 즐기기도 한다지만 그것은 배부른 소리일 뿐, 외로움은 결국 괴로움이다.
아기를 낳아 기르는 일, 그리고 늙어서 힘 빠지면 자식들에게 믿고 의지하는 일 등은 결국 외롭지 않게 사는 일이다.
옛날에는 생긴 대로 낳다 보니 한집에 자녀가 여섯 일곱은 보통이었다.
그러다 보니 입에 풀칠하고 살기가 쉽지 않아 서로 아웅다웅하면서도 아무 탈 없이 잘들 살아왔다. 그러다가 잘된 자식 하나 생겨 온 집안이 팔자를 고치는 일도 없지 않았다.
나는 어렸을 적에 내가 태어난 집까지 빚으로 팔아넘기고 남의 집을 전전하면서 육 남매가 어린 시절을 어렵게 보냈지만 다들 건강하게 자랐고 특별히 잘난 사람은 없지만 그런대로 부모님께 효도하며 살아왔다.
한때는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정부에서 산아제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칠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젠 거꾸로 초등학교 입학생이 없어 폐교가 늘어나고 동네마저 사라져야 할 정도로 세계에서 출산율이 최하위인 나라가 되고 말았다.
이렇게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한 데에는 나라의 잘못된 정책이 제일 큰 원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겠지만 자기에게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을 때만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그렇지 않으면 먼 산 불구경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정의와 진실에 눈먼 극심한 이기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옛말에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했지만 요즈음 같이 자녀가 주로 하나밖에 없다 보니 열 손가락 사랑이 한 손가락으로 몰려 학교에서 내 자식에게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하늘 같은 선생님께 쫓아가서 마구 대들고 심지어는 손찌검까지 서슴지 않는, 옛날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아주 고약한 세상이 되고 말았다.
공자는 순천자(順天者)는 흥(興)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한다고 했다.
인생을 억지로 꿰맞추며 살지 말라는 뜻이다.
따라서 어른이 되면 모두 짝을 찾아 결혼도 하고 아들딸도 적당히 낳으면서 물 흐르는 대로 자연스럽게 살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