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목사동 죽림마을에서 70여년 동안 마을 전통행사를 이어와 눈길을 끌고 있다.

죽림마을은 추석 명절 당일인 지난 6일 마을 앞 공터에서 주민과 고향을 찾은 향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귀성객과 함께하는 공동체 노래자랑’ 행사를 성대하게 가졌다.

이 콩쿨대회는 1950년대부터 마을 어르신과 청년회 및 부녀회가 중심이 되어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것으로 주민들의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이어가는 역할을 해왔다.

특히 이날 행사는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친지, 그리고 이웃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약 세 시간 동안 함께 노래하고 웃으며 진정한 공동체의 따뜻함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였다.

올해 콩클 대회에는 박창수 마을 이장(목사동면 이장단장)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솔선수범 준비하고 곡성군 마을공동체사업 예산이 더해지면서 성대하게 치러졌으며, 주민과 출향인들의 참여도가 높아 모범적인 마을공동체 모습을 보여줘 의미가 깊었다.

또 조상래 군수가 참석해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시간을 가졌다.

한편 죽림마을 태생으로 국립철도고등학교 총동문회장과 재경곡성군향우회 부회장을 역임하는 등 수도권에서 왕성하게 활동중인 김영천 회장은 행사를 지켜보고 “70년 전통의 죽림마을 콩쿨대회가 더욱 발전하고 모두가 즐기는 잔치로 이어지도록 돕겠다”면서 “주민과 출향인, 지역사회가 변함없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