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모습이 곡성사람들을 비롯한 주변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으로 승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곡성인들의 자긍심을 키워가면서 고향의 소멸위기가 잘 극복되길 소망합니다.”

2025년 곡성일보가 주최한 제9회 곡성인물상(자랑스런 곡성인상·지방권향우 부문)을 수상한 오기종(66·목사동면 출생) 남도금형 회장(前재광곡성군향우회장)은 평생을 걸쳐‘끊임없는 도전’과 ‘헌신적인 봉사’를 실천하며 곡성인의 긍지를 높여 온 인물이다. 그는 기업가로서의 성공뿐 아니라 체육과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고, 무엇보다 고향을 향한 기부와 봉사로‘자랑스러운 곡성인’의 참모습을 보여줬다.

오기종 회장은 먼저 세계 무대로 뻗은 금형 산업의 개척자로 명성이 자자하다.

1993년 남도금형을 설립하며 기업가의 길에 들어섰는데 불모지에 가까웠던 금형 산업에서 그는 기술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회사를 크게 성장시켰다.

2008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했고, 2009년 300만 불 수출탑, 2011년 2,000만 불, 2013년 3,000만 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15년에는 광주 평동산업단지에 제2공장을 설립하고 사출사업부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크라이슬러, 테슬라, GM 등 세계적인 기업과 협업하며 국내 금형업계의 위상을 높였다. 기업의 성장 그 자체가 곡성인의 도전정신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체육계를 이끈 전천후 리더로 올라섰다.

성공한 기업가로 정평이 난 그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미드아마골프연맹 회장을 맡아 아마골프계 발전을 이끌었다. 전국의 아마추어 골퍼들을 하나로 모으고, 각종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스포츠 리더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단순한 명예직이 아니라 직접 선수들과 함께 뛰며 실력을 인정받은 ‘현장형 회장’이었기에, 체육계 안팎에서 존경을 받았다. 그가 골프계에서 보여준 리더십은 곡성 출신이라는 정체성과 맞물려 고향의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 인생 2막을 맞으면서 전혀 색다른 사진예술가에 도전장을 던졌다.

2022년 한국미드아마골프연맹 활동을 후임자에게 물려준 뒤 전혀 새로운 분야인 사진예술에 뛰어들었다.

2024년 대한민국사진축전서 오기종 회장 첫 개인사진전시회

취미를 넘어 전문 작가로 나아간 그는 대한민국사진대전에서 최단기간 추천작가로 등단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사진작가로서의 변신은 또 하나의 도전이었고, 이는 곡성인의 문화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기업과 체육을 넘어 문화예술 분야까지 개척한 그의 행보는 도전 정신의 또 다른 증거이자, 후대 곡성인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는 메시지로 전해진다.

오 회장은 그동안 고향사랑과 봉사, 진정한 자랑스런 곡성인으로도 칭송이 자자하다.

그는 제21대 재광곡성군향우회장을 맡아 향우들의 단합과 네트워크를 강화했고,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곡성의 이름을 높였다.

곡성지역 학생초청 체험학습 지원 봉사

특히 주목할 점은 꾸준한 기부와 나눔이다. 기업 활동으로 얻은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것을 당연한 책임으로 여겼다.
그동안 고향땅에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수많은 기부와 봉사활동, 그리고 곡성지역 학생들의 학업증진을 위한 장학금 전달 등 많은 기부활동을 해온데 이어 지난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뜻깊은 행보를 보여줬다.

매년 500만 원을 고향에 기부하며, 지인과 직원들에게도 곡성에 기부하도록 독려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기부와 봉사를 넘어 고향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질적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같은 오 회장의 도전과 나눔정신은 곡성인의 자긍심을 높여왔고, 곡성의 미래를 밝히느데 큰 역할을 했다.
기업가, 체육인, 예술인, 그리고 봉사자로서의 삶을 살아온 그는 단순한 개인의 성공을 넘어 곡성의 미래와 희망을 밝히는 참된 지역인물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광곡성군향우들과 고향 관광 투어

오기종 회장은 “제9회 곡성인물상은 기쁨에 앞서 고향을 더욱 사랑하라는 막중한 책무로 생각한다”면서“앞으로도 봉사와 나눔의 길을 멈추지 않고, 고향 곡성의 이름을 널리 알리며 곡성인의 자긍심을 드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기종 남도금형 회장 프로필◆
·곡성군 목사동면 용봉리 태생(1959년)
·남도금형 설립(1993년)
·전남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2002년)
·조선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2010년)
·광주과학기술원 CEO과정 수료(2011년)
·동신대학교 대학원 전기공학과 졸업(2013년)
·조선대학교 대학원 이학박사 취득(2016년)
·前재광곡성군향우회 회장(2002년)
·前한국미드아마골프연맹 회장(2018~2022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장학회 부위원장
·남도금형 대표이사·회장(2025년 현재)

◆주요 수상경력 및 자격◆
·산업자원부장관 표창(2004년)
·중소기업청장 표창(2015년)
·국회의장상 수상(2016년)
·대통령 표창(2017년)
·2009년 300만 불 수출탑 수상(2009년)
·2011년 2,000만 불 수출탑 수상(2011년)
·2013년 3,000만 불 수출탑 수상(2013년)
·대한민국사진대전 추천작가 등단(2025년)
·제43회 대한민국사진대전 우수상 수상
·제19회 광주광역시 사진대전 우수상 외 다수
·곡성일보 주최 제9회 곡성인물상 수상(202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