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일보가 창간 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016년 ‘정론직필’을 기치로 곡성 발전의 밝은 미래를 그리며 출발한 이후 어느덧 10년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곡성일보는 ‘사람 중심 보도’를 원칙으로 삼아, 곡성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고향과 향우를 잇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군민들의 꿈과 희망을 전하며 작은 일도 소중히 다루었고, 이웃처럼 동행하며 마음을 모으는 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전국 각지에서 생활하는 30여만 명의 출향인들이 고향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향우들의 삶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동문회·동창회·향우회를 비롯해 다양한 모임과 네트워크를 통해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을 연결하며, 신문을 통한 교류에도 앞장섰습니다.

그 결과 출향인들의 고향사랑 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도 직간접적으로 크게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곡성은 인구절벽으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라는 엄중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범사회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큰 어려움이 닥칠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 곡성일보는 창간 9주년을 지내면서 ‘제2창간’의 각오로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모든 열정을 쏟을 것입니다.

앞으로 곡성군, 전국 곳곳의 향우회,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범고향공동체를 구축하여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곡성의 청사진을 그려가는 데 중심적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우리 고장을 이끌어갈 군수·도의원·군의원 선출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출마 예정자들이 각별한 관심과 비전을 연구하고 제시해야 할 때입니다.

곡성일보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현안을 함께 풀어가며, 군민과 출향인이 모두 잘 사는 고장, 자긍심 높은 공동체를 만드는 데 더욱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곡성일보와 늘 함께해주신 군민, 출향인, 애독자, 후원자를 비롯 본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제9회 곡성인물상 수상자들께도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